점심시간마다 생각나는 카페, 선정릉 T.O.CH Coffee를 자주 찾게 되는 이유
회사 근처에 카페가 많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카페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저는 점심시간마다 종종 카페를 가는 편이에요. 매일은 아니지만, 업무 중간에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는 곳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자주 떠오르는 곳이 바로 선정릉 T.O.CH Coffee예요.
처음부터 일부러 찾아간 카페는 아니었어요. 선정릉 근처를 걷다 보면 유리창 너머로 숲이 보이고, 외관이 과하게 튀지 않아서 오히려 눈에 덜 띄는 곳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T.O.CH Coffee였습니다.


겉보기보다 오래 머물게 되는 공간 구조
T.O.CH Coffee는 처음 들어갔을 때 ‘와 예쁘다’라는 감탄이 나오는 공간은 아니에요. 대신 묘하게 오래 머물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통유리 바로 앞에 길게 놓인 바 좌석,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선정릉 숲. 이 구조 덕분에 테이블에 앉아 있어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바깥으로 빠져요.
점심시간에 카페를 찾다 보면, 의외로 너무 시끄럽거나, 자리 배치가 불편해서 커피를 빨리 마시고 나와야 하는 곳들도 많잖아요. T.O.CH 커피는 그런 점에서 꽤 안정적인 공간이에요.


점심시간에 방문하기 좋은 이유
제가 이 카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점심시간에 방문했을 때의 밀도’가 적당하다는 점이에요.
업무 미팅처럼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조용해서 눈치 보이는 분위기도 아니고, 각자 자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요.
실제로 점심시간에 가보면, 노트북을 펼쳐 놓고 조용히 작업하는 사람, 산책 후 커피 한 잔 마시는 사람, 직장인 두세 명이 조용히 대화하는 모습이 섞여 있어요. 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는 카페는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많은 인원이 와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입니다. 아주 큰 테이블이 있는데요. 다른 손님들도 띄엄띄엄 이 테이블에 앉기때문에 너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와서 앉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메뉴판에서 느껴지는 이 카페의 성격
T.O.CH Coffee의 메뉴판을 보면, 이곳이 단순히 ‘인스타 감성 카페’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싱글 오리진 원두 설명이 꽤 상세하게 적혀 있고, 원산지, 가공 방식, 향미 노트까지 정리되어 있어요. 사실 이런 메뉴판은 커피에 어느 정도 진심인 곳이 아니면 유지하기 쉽지 않거든요.
가격대는 솔직히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싱글 오리진 커피는 한 잔에 8,000원~9,000원대, 기본 라떼도 6,000원대입니다. 그래서 매일 가기에는 부담이 되고, ‘오늘은 좀 여유를 즐기고 싶다, 비싼 커피 한번 마셔보자’하는 날에 찾게 되는 카페예요.

제가 자주 주문하는 메뉴
저는 이곳에서 드립 커피를 마셔요. 커피 맛을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집에서도 내려마시기도 하고, 알고 있는 원두는 몇 가지 있어서 게이샤를 주고 시킵니다. 게이샤는 일단 거의 실패가 없을 것 같아서 비싸도 주문해요. 근데 이번에 주문한 음료는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이상하게 토치 드립커피가 어려운건지.. 완전 제 스타일의 원두를 마셔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달달한 음료를 시켜서 마십니다. 이번에는 저는 드립커피 지인은 초코 음료를 마셨구요. 초코 음료외에도 계절 과일 나올 때 시즌 음료가 나올때가 있는데 그때는 시즌 음료를 마셔요. 시즌음료도 맛있기로 유명하더라구요.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셔요.

원두 패키지와 진열 방식에서 느껴지는 디테일
매장 한쪽에 진열된 원두 패키지를 보면, 이 카페가 공간뿐 아니라 브랜드 톤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게 느껴져요.
과한 색감 없이 톤 다운된 패키지, 필요한 정보만 정리된 설명 카드, 그리고 유리 선반에 정돈된 배치까지. 이런 디테일들이 모여서 ‘조용하지만 정제된 카페’라는 인상을 만듭니다.

자주 찾게 되는 카페의 조건
사실 좋은 카페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점심시간에 자주 찾게 되는 카페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 짧은 시간 머물러도 정신적으로 쉬었다는 느낌이 들 것
- 소음이 과하지 않을 것
- 커피 맛이 일정할 것
- 공간이 불필요하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
T.OCH Coffee는 이 조건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곳이에요. 그래서 ‘최애 카페 중 하나’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선정릉 근처에서 조용한 카페를 찾는다면
선정릉 근처에는 카페가 정말 많아요. 하지만 점심시간에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T.O.CH Coffee는 화려하지도, 저렴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카페예요.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가끔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게 되는 곳. 점심시간의 짧은 여유가 필요하다면, 이 곳에서는 충분히 한 번쯤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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